[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박병원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사진.56. 행시 17회)은 원칙론자로 통할 만큼 소신이 강하다. 말투도 직설적이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라틴어등 7개국 언어에 능통한 국제통이기도 하다.
평소 가족들과 산을 찾아다니며 식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소시민적 인품을 갖추고 있는가 하면 와인에 관한한 소믈리에급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관심분야가 다양해 `천재성 관료`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닌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이승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경호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와는 고등학교, 대학 동기동창이다.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 가족과는 내외지간이 각각 찰떡궁합으로 자녀들간 혼사얘기까지 오갔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
참여정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내며 부동산 정책으로 여당 의원들과 대립하기도 했지만 업무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거시정책과 예산분야가 전공이지만 금융, 세제, 부동산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실력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공무원 사이에서도 모시기 편한 상사로 알려져 있다. 업무관련 내용은 모두 숙지하고, 외부회의를 갈 때도 꼭 필요한 자료만 챙겨서 간다. 역대 재경부 간부 중 최고의 전문성과 능력, 인품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MB노믹스의 파트너인 강만수 재정부 장관(63, 행시 8회)과는 서울대 법대, 재정경제원 선후배 사이로 지난 97년 박 내정자가 강경식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강 장관은 재경원 차관으로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약력
△ 1952년 부산 출생 △ 경기고·서울대 법학과 △ 미 워싱턴대학원 경제학 석사 △ 경제기획원 경제조사관실 △ 대통령비서실 △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 재정경제원 재정계획과장·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재정경제원 장관실 비서실장 △ 재경부 경제정책국장 △ 재경부 차관보 △ 재경부 차관 △ 우리금융지주 회장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