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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진출 기업 54% "중동투자 늘리겠다"
고유가 시대 중동지역 각광
2008-06-22 11:36: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종수기자]
 
고유가 시대, 국내기업들 사이에서 ‘중동’이 뜨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대중동 투자기업 100개사, 교역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동지역 투자 및 교역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동 진출기업의 84.8%는 앞으로 3년간 중동지역 ‘투자 확대’(54.5%) 또는 ‘현상 유지’(30.3%) 계획을 밝혔다.
 
‘투자축소’(9.1%), ‘제3국으로 이전’(3.1%) ‘철수’(3.0%)는 15.2%에 불과했다. 이를 반영하듯 투자성과에 대한 만족도도 5점 만점에 3.55점(중간값 3.0)으로 나타났고 ‘불만족’을 표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자재’(27.3%)가 가장 유망한 투자분야로 전망됐고, 다음으로는 ‘원유·가스’(18.2%), ‘전기·전자·통신’(14.5%), ‘자동차·부품’(9.1%), ‘화학’(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의 가장 큰 수주분야는 건축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기업들에게 주요 수주분야를 묻는 질문에 ‘건축(32.1%)’, ‘토목(17.0%)’, ‘석유화학(9.4%)', '통신(5.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중동 교역기업들의 82.0% 역시 향후 3년간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지역 수출증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10~50% 증가’(59.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100% 증가’(18.0%) 등을 전망했다. 수출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현지 수요증가’(45.0%), ‘현지 투자 확대에 따른 원부자재 수출 증가’(16.2%), ‘신시장 개척 및 바이어 발굴’(12.9%), ‘현지 마케팅 강화’(10.7%), ‘품질 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7.4%) 등을 꼽았다.
 
향후 3년간 인기를 끌 수출 효자상품으로는 ‘전기·전자·통신제품’(28.7%)을 가장 많이 지목했고, 다음으로 ‘자동차·부품’(16.2%), ‘건설·자재’(14.9%), ‘철강·비철금속’(8.6%) 등의 순으로 지목했다.
 
투자기업들은 중동 현지 애로사항으로 ‘인프라 부족 등 현지 경제상황’(24.0%), ‘법·제도 신뢰성 및 안정성’(20.0%)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유가로 중동지역 시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우리기업의 수출 및 플랜트 진출도 급증하고 있어 중동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공동대응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상의는 현재 운영 중인 ‘한ㆍ중동 민간교류협력위원회’를 활용하여 대중동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장종수 기자 jang @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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