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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난 심화...임대료 상승률 최고치
2008-06-29 11:04:58 2011-06-15 18:56:52
서울 오피스 시장의 공급부족이 심화하면서 2분기 전세 임대료 상승률이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오피스 환산 전세가는 ㎡당 159만원으로 1분기 대비 4.26% 상승했다.

이는 이 회사가 빌딩 임대료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분기별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환산 전세가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역별로 일정전환률(연 11~15%)을 적용해 전세가로 환산한 것이다.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에 1.16%, 4분기 0.94%, 올해 1분기 2.07%였다.

특히 2분기 강남권역의 평균 환산 전세가는 ㎡당 150만6천원을 기록, 분기 상승률이 4.85%로 높았고, 보증금을 제외한 월 임대료도 ㎡당 평균 1만6천500원으로 2004년 조사 이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역의 최고 우량등급인 프라임등급과 A등급 오피스의 경우 월 임대료가 각각 7.97%와 6.79% 올라 강남지역의 임대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2분기 도심권역의 환산 전세가는 2.9% 상승한 ㎡당 200만7천원을, 여의도 권역은 3.45% 뛴 134만5천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오피스 임대료가 급등한 것은 빈 사무실이 줄면서 서울 주요지역에서 오피스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52%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증가(0.25%p) 했으나 1년째 1%대의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대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는 도심권역의 경우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05%p 하락해 1.27%로 떨어졌고, 여의도권역 프라임등급 오피스는 63빌딩의 빈 사무실이 해소되면서 공실률이 제로(0)%가 됐다.

저스트알 PM사업부 김용석 본부장은 "서울지역 오피스 난은 공급부족이 큰 원인"이라며 "상암DMC, 용산 국제 업무단지, 여의도 파크원과 서울국제금융센터 등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수급불균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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