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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TF' 결과발표 또 연기
2011-03-30 10:51:4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정부가 30일 예정했던 '석유TF' 결과발표가 다음달로 미뤄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30일 석유TF 조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한나라당 민생특위 회의 일정과 겹쳤다"며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석유TF는 석유제품 가격결정구조의 합리성과 경쟁촉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주무부처 간 의견차를 보여 기름값을 낮출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유소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자가폴 주유소와 셀프주유소 확대, 석유수입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 해외 석유제품을 직접 들여오자는 방안을 내놨다.
 
반면 지경부는 "수입품 품질을 세계최고 수준인 국내제품 정도로 끌어올리려면 추가 정제 과정이 필요한데, 이럴 경우 국내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이번 석유TF의 부진을 부추긴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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