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리뷰! 위클리 앱)위치기반SNS, 신개념 마케팅 개척한다!
2011-05-06 20:27:24 2011-05-06 20:27:2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앵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요?
 
기자 : 예. 이번주에는 LBSNS 애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앵커 : LBSNS, 좀 용어가 생소한데요.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예. LBSNS란 위치기반서비스를 뜻하는 LBS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의미하는 SNS가 합쳐진 말입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수신기를 활용해 고객의 위치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이벤트에 정보 공유, 의사소통까지 가능케 하는 그런 서비스죠.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포스퀘어가 있습니다.
 
앵커 : 포스퀘어는 미국 서비스라서 영어로 돼있고 좀 불편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없나요?
 
기자 : 우리나라에도 한국형 포스퀘어가 있는데요. 요즘 제일 잘 나가는 게 바로 아임iN과 씨온입니다. 기능, 인터페이스, 디자인 측면에서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됐죠. 그러면 아임iN부터 볼까요?
 
로그인을 하면 첫 화면에 뜨는 게 광장입니다. 자기 위치 주변 이용자들이 이러한 곳을 방문했다며 남긴 글이나 사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옆에는 이웃 메뉴가 있는데요. 이것은 싸이월드의 일촌하고 비슷합니다. 지인관리죠. 그리고 마이홈은 자기 계정 관리 메뉴입니다.
 
마지막으로 발도장 찍기입니다. 이게 LBSNS의 가장 핵심적이자 공통적인 기능인데요. 쉽게 말해 사진이나 글을 통해 특정 위치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공개 여부도 결정 가능하고요. 요즘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도 연동할 수 있습니다.
 
아임iN은 발도장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면 특정 장소에 가장 많이 발도장을 찍은 사람에게는 마스터라는 특별한 계급을 주기도 하고요. 처음으로 발도장 찍은 사람에게는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고 해서 콜럼버스라는 계급을 주죠.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일종의 게임적인 요소를 담은 것인데요. 이용자들은 애착이 가는 장소에 대해서 계급을 받기 위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겠죠.
 
아울러 아임iN은 외식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곳에 발도장을 찍으면 할인쿠폰을 제공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또 맛집이나 공원처럼 발도장이 많은 특정 장소를 홍보해주기도 하죠.
 
앵커 : 매우 흥미로운데 아임iN 외에 또 다른 LBSNS 애플리케이션은 없나요?
 
기자 : 예. 씨온이라는 애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아임iN보다 늦게 런칭했지만 요즘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것도 잠깐 화면을 통해 보시죠.
 
우리라는 기능이 메인화면인데요. 아임iN의 광장하고 상당히 유사합니다. 여기서 주변 사람들이 올린 글과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용자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날릴 수 있습니다. 바로 에헴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말이죠.
 
두 번째 기능은 주변에 위치를 보여주는 것인데요. 핫존이라고 해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따로 상위에 노출됩니다. 클릭을 하면 어떤 이벤트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씨온은 미스터피자, 할리스커피 등과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나머지 기능은 아임iN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여기서 발도장 기능을 하는 것은 바로 씨온입니다. 그리고 특정 위치에 자주 간 사람에게 부여하는 것은 마스터가 아닌 캡틴이죠.
 
다만 특이할 만한 점은 토크 메뉴에 버블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 대한 일시적인 게시판 혹은 채팅 기능입니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끄는 것인데요. 만약 특정 장소가 상점이라면 훌륭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아임iN이나 씨온은 마케팅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어느 장소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 그 사람들의 나이나 특성은 무엇인지 등 이용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나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즉 행태기반마케팅을 한다는 것이죠.
 
앞으로 이게 LBSNS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그냥 간간히 할인쿠폰 등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주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더 활성화 되고 데이터가 쌓인다면 대형 프랜차이저 업체나 지역기반 영세업체와 힘을 합쳐 장기간 끊이지 않는 대규모 마케팅을 기획할 수도 있겠죠.
 
아울러 QR코드나 휴대폰 결제시스템 등 요즘 유행하는 스마트폰 신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고요.
 
앵커 : 얼마 전에 개인의 위치정보 무단 수집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자 : 사실 이것은 이번주 LBSNS 어플을 소개하게 된 계기와 무관하지 않은데요. 위치정보 무단 수집이 문제되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의 위치정보가 동의 없이 가져가는 게 옳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어플들은 사전 동의를 받도록 돼 있고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만약 위치정보가 전송되는 것 자체도 기분 나쁘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즐거움과 정보를 교환하는 댓가로 생각하신 것은 또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앵커 : 예.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사실 이동 중에 심심하실 때도 많고, 혹은 약속장소에 멍하니 기다려야할 때도 있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는 한번 아임iN이나 씨온을 통해 이 무료함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