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 아파트 경매물건 급증

5월 대비 47.2% 급증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방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www.taein.co.kr)에 의하면 지난 6월 지방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은 6475건으로 5월 3814건 대비 무려 69.8%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물건은 총 7654건으로 5월 5199건 대비 47.2%가 증가한 가운데, 지방 아파트 물건이 전국 물건의 84.7%를 차지해 지난 2006년 말 이래 1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에서도 충청권과 강원권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이 급증했다.

 

충청권의 경우 6월 3424건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와 5월 1073건 대비 219.1%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강원권 역시 885건으로 5월 361건 대비 145.2%가 늘었다.

제주, 전라지역도 전월대비 각각 39.2%(51건→71건), 13.4%(4백25건→4백82건) 증가했으며,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와 대전이 동기대비 각각 9.9%(1백42건→1백56건), 3.1%(1백30건→1백34건) 가량 경매물건이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지방 중소건설사의 자금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들 건설사가 보유한 미분양 물량이나 임대아파트 물량이 대거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6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은 1179건으로 5월 1385건 대비 14.9%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