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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실물지표 개선 체감경기로 연결 안돼"
'고유가 상시화' 우려.."주5일 수업제, 내수활성화에 도움"
2011-06-15 13:59: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범부처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의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더욱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2차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채굴하기 쉽고 정유비용이 적게드는 '이지 오일(Easy Oil)'의 시대가 끝나고, 채굴하기 어렵고 정유비용이 많이드는 '헤비 오일(Heavy Oil)'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고유가가 상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우리경제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100%에 육박하고, 신흥국 중 태국에 이어 두번째로 고유가 충격에 취약하다"며 "일회성 반짝 대책, 냄비식 대응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최근 대지진 이후 하계전력 부족에 대비해 경제단체연합회에서 160가지 절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일본에서 추진중인 정책 가운데 참고할 만한 것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5월 고용 동향'에 대해서는 "전년동월보다 35만5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건설업 부진과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금융업 파장에도 생각보다 선전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실물지표 개선이 서민의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장차관급 토론회에서 각 부처는 좋은 아이디어로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주 5일 수업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선진화 문턱을 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라며 "학생들의 학업부담 경감과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내수활성화에 순기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박승원 기자 magun12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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