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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아파트값 계속 하락세
2008-07-11 11:36:28 2011-06-15 18:56:52
여름 비수기, 입주물량 홍수여파로 급매물이 쏟아지지만 매수세는 전혀 없어 아파트값 하락은 계속될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닥터아파트가 이번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0%를 기록했다. 특히 버블세븐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이 올 들어 최저치인 -0.17%를 기록 1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정권교체 기대감으로 지난 2월 반짝 상승한 이후에는 끝없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단지 입주시작…기존아파트 거래 침체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31%), 강남구(-0.23%), 송파구(-0.16%), 서초구(-0.12%) 등 강남권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양천구(-0.04%)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은평구(0.17%), 중랑구(0.14%), 서대문구(0.12%), 구로구(0.10%), 성북구(0.09%), 동대문구(0.09%) 등은 상승했다.

강동구는 버블세븐지역은 아니지만 초기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 침체에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인접한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이달말부터 본격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9월에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도 시작될 예정이라 기존 아파트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태다.

또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리센츠) 입주가 이달말로 다가오면서 새 아파트로 옮겨 가려는 매도자들도 늘어 급매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99㎡가 30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원, 재건축단지인 고덕주공6단지 59㎡가 2000만원 내린 4억6000만∼4억7000만원.

서초구는 지난 6월 11일 후분양이 이뤄진 반포동 주공3단지(자이) 당첨자의 40%가 계약포기 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매수시장이 더욱 위축되며 급매물이 대거 출현했다. 반포동 삼호가든5차 181㎡가 5000만원 내린 13억∼14억원, 한신3차 132㎡도 5000만원 떨어진 12억∼12억5000만원이다.

■매수시장 위축…급매물 쌓여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와 -0.7%, 인천은 0.10%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신도시 평촌(-0.24%), 용인시(-0.21%), 과천시(-0.20%), 신도시 분당(-0.13%)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광명시(0.26%), 인천 부평구(0.22%), 의정부시(0.17%), 김포시(0.13%) 등은 상승했다.

용인시는 하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급매물이 쌓이고 있으며 가끔 거래되는 급매물 가격이 시세에 바로 반영되고 있다. 성복동 LG빌리지3차 171㎡가 30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5000만원, 마북동 교동마을 LG자이 158㎡가 4000만원 내린 4억5000만원∼5억원이다.

신도시 분당도 마찬가지. 수내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가파르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대하며 고금리의 대출이자를 버텨왔던 실망매물이 시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다. 추가로 시세를 하락시키고 있지만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수내동 양지한양 201㎡가 6000만원 하락한 11억∼14억8000만원, 서현동 효자삼환 191㎡가 2500만원 내린 9억5000만∼12억원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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