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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임 축산경제 대표이사 오늘 오후 선출
옛 축협 출신들 “도덕성이 최우선”
2008-07-18 11:18:3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지난 8일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남경우 전 농협 축산경제(옛 축협) 대표이사 후임 선출을 위한 조합원 회의가 오늘(18일)오후 2시 농협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이번 선거에서는 남성우 전 농협유통사장과 이정호 전 목우촌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정현 축산기획상무측은 17일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협 내 축협 출신 직원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임 사장이 비리로 낙마한 만큼 신임 사장은 도덕성과 능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는 또 다시 도덕적 하자가 있는 인물이 당선될 경우 농협 내 축산경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최근 농협의 농업경제 부문과 축산경제 부문의 통합이 점차 현실화하는 상황에 대해 축협 출신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개인의 비리 문제를 축산경제 전체 문제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깨끗하고 청렴한 인물이 선출돼 새롭게 축산경제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임 사장은 조합원 회의가 열리는 당일 현장에서 구성되는 조합 대의원 20명의 과반수 찬성을 얻어 임명되며 임기는 2년이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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