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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임박..직장인들 '찐다 쪄'
10명중 3명 "복장 제한".."와이셔츠 벗고 싶어"
2008-07-18 18:38:4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전국적으로 제7호 태풍 ‘갈매기’가 맹위를 떨치기 직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직장인들은 잠 못이루는 밤에 연속이다.  
 
지난해 여름 신한은행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와이셔츠를 벗고 티셔츠로 근무복을 대체하더니 올해는 국민.우리.은행 등이 가세했다.
 
고유가.고물가로 에너지 절약이 화두로 떠오른 올해. 실내 냉난방온도 제한 제도 도입으로 그 어느때 보다 무더운 직장인들은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까.
 
◇ 우리도 와이셔츠 벗고파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회사에 복장과 관련한 규정이나 제한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18일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복장과 관련한 규정이나 제한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1.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여름철 복장 제한이 업무에 방해가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5.4%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복장제한 제한이 없는 기업은 ‘대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기업’(38.4%), ‘중소기업’(27.9%), ‘공기업’(24.4%), ‘벤처기업’(16.8%) 순이었다.
 
사람인이 실시한 또 다른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 여름 찜통더위로 인해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1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0%가 찜통더위 때문에 업무효율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 여직원이 더 덥다..'So Hot'
 
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업이 여성이 일하기 편한 기업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특히 이런 결과는 남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서로에 대한 입장 이해도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 중 여성 직장인들의 과반수 이상인 69.2%(166명)은 현재 근무 중인 기업이 여성이 일하기 편한 기업문화가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 직장인들 과반수인 54.9%(321명)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여성이 일하기 편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성이 일하기 편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조사에서는 '육아에 신경 쓸 수 있도록 탄력 근무제 시행'이 응답률 52.6%로 1위에 꼽혔다.
 
근소한 차이로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이 응답률 50.1%로 2위로 뽑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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