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CIS개발업체 실리콘화일 지분 인수

최대 지분 30% 취득 예정.. 최대주주로 경영권 행사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가 21일 CMOS 이미지 센서(이하 CIS) 전문 개발 업체인 실리콘화일과 경영권 취득을 포함한 개발.생산 및 판매 등 전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오는 25일 신주 15% 해당하는 실리콘화일의 지분을 제3자 인수 방식에 의해 매입하기로 했다. 또 내달 중 추가로 구주 15%의 매입을 통해 실리콘화일 지분 30%를 취득해 실리콘화일의 최대주주로써 경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CIS 제품 전체에 대한 공동 로드맵을 수립하고 개발 인력의 공동 활용을 통해 개발 역량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휴협력 계약과 M&A를 통해 하이닉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제조역량과 판매망이 실리콘화일의 높은 설계 기술력과 융합돼 CI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작년 11월 일부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 파운드리 공급 및 소수 지분 취득 옵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후 CIS 사업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해 보다 장기적이고 완전한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포괄적 제휴협력 방향에 대해 합의했으며, 이번 본계약 체결과 지분 매입 조치는 이에 따른 후속 이행 조치다.

 

*CIS(CMOS Image Sensor)란?
Image Sensor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영상을 출력해 주는 칩으로 특히, CMOS공정으로 생산되는 반도체 소자를 CIS라고 일컫는다. 주로 카메라폰, 웹카메라, 의학용 소형 촬영장비 등 전자 디지털 기기에서 일종의 전자 필름 역할을 한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46억 달러이며, 수요 증대에 따라 2011년 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