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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다시 '매도'로 고개 돌리다
코스피..1600선 또 무너지다
2008-07-25 17:01: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코스피 사상 최장 기간인 33일간의 매도세를 멈추고 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고개를 돌렸다.
 
25일 코스피지수는 다시 1600선이 무너졌다. 전날보다 28.21포인트(1.73%) 내린 1597.93에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지수가 이날 2% 가까이 급락한데는 외국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외국인은 정규시장 마감 기준으로 18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063억원, 기관은 9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438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시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태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대차잔고 문제나 미국 주택경기 문제의 재부상 등이 외국인을 빠지게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나 아시아 경기를 볼 때 어제(24일) 외국인의 매수를 추세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추세로 자리 잡지 않고서는 국내 증시의 실질적인 반등도 어렵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반짝' 반등으로 1700선까지 바라보기는 무리가 있다"며 "매크로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추가적인 매수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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