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펀드 중 특히 중국 펀드에 대한 쏠림이 지나쳐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권은 " 지난해 해외투자펀드에 대한 투자열풍은 다소 과도했다"며 "세계 주요국가의 주식형펀드 중 타국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은 34.9%인데 반해 국내의 경우 비중이 42.2%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해외주식형펀드 중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는 50%에 달해 쏠림현상이 지나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9개월동안 중국증시를 비롯한 해외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펀드자금이 해외에서 국내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최근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순유출은 쏠림현상의 재조정이 반영된 것 "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자국증시에 대한 선호현상과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가 폐지논란 등도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 향후에도 각국증시가 경제 및 유동성 여건등에 따라 차별화가 예상되기 떄문에 해외주식형 펀드의 재조정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 그는"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해외주식형펀드의 비중을 일부 축소할 것"을 권했다.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폐지시 국내주식형펀드의 유동성이 개선되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우수한 국내시장의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해외펀드에서는 중국펀드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선진국을 비롯한 변동성이 낮은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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