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수출입은행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수은은 13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김용환 행장과 카예따노 빠데랑가(Cayetano W. Paderanga) 필리핀 경제개발청 장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은의 마닐라 사무소는 국내 기업의 현지 영업에 필요한 금융 주선과 필리핀의 공항·철도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하는 등 금융 지원을 할 계획이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발도상국의 산업개발과 경제협력 등을 위해 1987년 설립된 기금으로, 필리핀에는 15개 사업에 전체 승인 금액의 5.4%인 3984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필리핀 세사 푸리시마(Cesar V. Purisima) 재무장관과 '라귄딩간 공항 항법지원설비 공급사업'에 대한 1300만 달러 규모의 EDCF 차관공여계약도 체결했다.
수은은 내년 중 라귄딩간 국제공항이 개항하면 민다나오섬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유관광지인 민다나오섬 북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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