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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실대출' 에이스저축은행장 소환조사
2011-11-15 13:59:51 2011-11-15 14:01:1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부실대출과 분식회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에이스저축은행 윤영규 행장(62)을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에이스저축은행의 자산규모를 지난해 기준으로 4000억원 가량 늘려잡고 손실은 1500억원 정도 줄이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행장은 또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7200억원을 부실 대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고양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모씨(53)는 자신이 소유한 법인 6곳과 유령회사 60여곳을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됐다.

앞서 이 저축은행 전무 최모씨(52)도 고양터미널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차명대출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합동수사단 관계자는 "윤 행장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날 조사 후 한차례 더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16일까지 윤 행장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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