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최태원(51) 그룹 회장을 다음 주 초 소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최재원 부회장에 대한 두 차례 조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어 최 회장에 대한 소환을 내주로 미루기로 했다"며 "기록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된 최재원(48) SK그룹 수석 부회장은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이날 밤 오후 11시30분쯤 귀가했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들이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 중 일부를 돈세탁을 거쳐 빼돌린 뒤 선물투자 또는 투자손실 보전에 전용한 과정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정확한 소환일은 9일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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