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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영준 전 차장 오후 4시 소환
이국철 SLS회장으로부터 접대받은 의혹
2011-12-14 18:09:31 2011-12-14 18:38:04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폭로한 '실세 비리의혹'과 관련해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검찰에 전격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SLS그룹으로부터 일본 출장 중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차장을 14일 오후 4시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은 지난 2009년 5월경 일본 출장 당시 SLS그룹 현지법인장인 권모씨로부터 400만~500만원 상당의 향응 접대와 함께 현지에서 사용할 렌터카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실제로 일본 출장 당시 20만엔이 계산된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과 일본에서 타고 다닌 승용차 대여비용 등 모두 30만엔(한화 약 445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9월 박 전 차장이 일본에 출장 갔을 때 총리실의 연락을 받고 권씨에게 지시해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권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 전 차장에게 접대를 하고 자신이 SLS 법인카드로 술자리 비용을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박 전 차장은 당시 권씨와 저녁을 함께 먹었지만 식대는 자신의 지인인 H인터내셔널 임원이 냈다며 이 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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