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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K횡령·배임' 김준홍 기소
2011-12-14 18:05:52 2011-12-14 18:07:2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SK그룹 총수일가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의 핵심인물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씨(46)를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4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부터 SK그룹 18개 계열사에서 유치한 투자금 2800억원 중 약 500억원을 최 회장의 선물투자 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서류상 경영컨설팅업체에 빌려준 것처럼 꾸민 돈을 차명계좌로 빼내 자금세탁을 거쳐 김원홍(50·해외체류) 전 SK해운 고문 계좌로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SK 계열사들의 출자금으로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차명 보유한 비상장사 주식 6500여주를 액면가의 무려 700배인 주당 350만원에 사들임으로써 회사에 총 18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베넥스 자금 25억원을 장인이 회장으로 있는 업체로 빼돌린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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