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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금은 아니다”..원내정당론 ‘일축’
2012-01-16 16:10:16 2012-01-16 16:10:18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내 쇄신파의 중앙당·당대표 폐지 등 이른바 원내정당화 요구에 대해 “지금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중요한 건 의지고, 지도부에서 마음을 갖고 활동을 하는가가 결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원내정당으로 바꾸자는 건 굉장히 중요한 (당의) 근본적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구조쇄신 등 다 좋지만 구조를 탓할 게 아니라 지도부와 의원들이 (쇄신) 의지를 가졌느냐가 결정적”이라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심도 있게 의논은 하겠지만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이 부분에 대해 (비대위원들이) 다들 공감했다”면서 “당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차대한 문제라 비대위 의결로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추후) 의원총회, 원내외 연석회의, 당원 여론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권영진 김용태 홍일표 등 쇄신파 의원 6명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및 당대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쇄신책을 비대위에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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