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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급등..날개 단 친노
MB 국정지지도 20%대 붕괴 직면..정당지지도 민주 1위
2012-01-16 18:14:57 2012-01-16 18:14:58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1월 둘째 주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대선 다자구도에서 직전 주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14.6%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안착했다.
 
지난해 8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등장과 함께 11.7%의 지지도를 고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던 추세가 변곡점을 맞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과 안 교수 간 양자구도에서 3자구도로의 전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7.3%를 기록, 지지도 1위를 유지했으나 직전 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안 교수는 25.8%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문 이사장(14.6%)에 이어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각각 4.7%로 뒤를 이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4.1%로 집계됐다.
 
문 이사장의 상승세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총선 출마 결단과 더불어 15일 친노의 부활로 막을 내린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기류도 한몫 담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2.6%로 직전 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하면서 20%대마저 위협받았다. 리얼미터는 내곡동 사전 의혹에다 여당내 돈봉투 파문, 자원외교 부풀리기 논란 등 악재가 연이어지면서 3주 연속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명숙 신임 대표 체제로 새 지도부를 꾸린 민주통합당이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34.7%을 기록, 창당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한나라당을 눌렀다.
 
한나라당은 돈봉투 파문이 확산되면서 1.1%포인트 하락한 29.5%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5.2%포인트다. 
 
통합진보당은 3.2%, 자유선진당은 2.4%, 진보신당은 1.8%의 지지도를 기록하며 군소정당의 한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20%)와 유선전화(80%)를 이용한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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