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25일 공식 탈당한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과 화해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차원에서 탈당키로 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중으로 당과의 절차를 마무리 짓고 국회 정론관을 찾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유 의원은 그간 당 지도부와 오랜 갈등관계에 있었다.
직접적 계기는 2009년 문국현 당시 창조한국당 대표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자유선진당과 손을 잡으면서다. 유 의원은 이를 “정체성을 버린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고 이후 민주당, 민노당 등 다른 야당과 함께 대여투쟁의 선봉에 서왔다.
유 의원은 “오랜 갈등을 이젠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이라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또 야권통합을 위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통합에 참여하기에 앞서 기득권을 내려놔야 하지 않겠느냐”며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즉시 의원직을 내려놓게 된다”고 말했다.
결단이 18대 국회 임기 후반에 이뤄지는 점에 대해서는 “그간 당을 바로 세우려 노력했다. 통합이라는 국민명령은 창조한국당에도 내려진 국민요구”라며 “당과 함께 통합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민주통합당 입당 시기 관련해 “김두관 경남지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내달 초쯤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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