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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대구의 침체는 부자감세 때문"
민주통합당, 대구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개최
2012-01-27 11:40:24 2012-01-27 11:40:2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7일 "대구에서 변화의 바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꾸면 균형지역발전의 길도 열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여름 대구에 와서 80년만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며 "정말 대구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나"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으로 가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를 못한 자업자득이 아닌가라는 말도 했는데, 90조에 달하는 부자감세 지방세가 엄청 줄었는데 대구시가 2012년 긴축재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대구의 자업자득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구 신서혁신도시 추진은 지방분권 정책의 핵심사업"이라며 "참여정부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아름다운 혁신도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대구의 재정자립도는 매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재정자립도의 하락은 대구시민과 아이들, 청년들을 위한 복지하락으로 직결할수밖에 없다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대구는 복지불평등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경고한다"며 "대구의 항로를 바꿔야 하고, 민주통합당이 대구의 항로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지금 누가 대구경북의 미래에 대해 묻게 되면 김부겸 최고위원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민주통합당은 황무지에 한 송이 장미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대구 시민과 승리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대구 혁신도시 현장이 아직도 진척되지 않은 것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지방분권의 철학이 없는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참사"라며 "지역민들의 분노와 권리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통합당 후보와 함께 꼭 발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근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은 "대구경북지역 지역위원장들은 전당대회를 통해 영남교두보 마련을 위한 석패율제도 도입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도부는 석패율에 대한 당론을 모아서 영남지역위원장들이 힘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은 "후보조차 못 내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이 지역에 올 때마다 우리가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다"며 "민주당 대권후보들은 사기꾼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부겸 최고위원도 이 지역에 출마하고 지역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는데, 지역을 위해 뛰고 있는 사람들 기는 꺾는 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당원은 최고위 회의 시작 전 피켓을 들고와 "석패율은 지난 지도부에서 약속했던 사안"이라며 석패율제 도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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