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감찰 무마와 인사청탁 명목으로 경찰 2명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전직 경찰서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종)는 10일 서울시경 감찰계장 출신으로 이천경찰서장(총경급)을 끝으로 퇴임한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2006년부터 2008년 서울시경 감찰계장 당시 경찰 두명에게서 감찰을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감찰 무마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경찰 중 한 명에게 인사 청탁을 받고 1000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에게 돈을 건넨 두 명의 경찰은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일명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경백씨 사건과 관련해 총경급 경찰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이 이씨에게 건넨 돈이 이경백씨로부터 나온 돈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