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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만기일 프로그램 매물부담 예측 의미 있을까?
2008-02-13 09:00:00 2011-06-15 18:56:52
 
이번 주는 2월 옵션만기 주간이다. 차익거래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의 청산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지, 청산 매물이 시장에 얼마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시장 전문가들이 열심히 분석하여 예측하고 있다.  매월 이때가 되면 참으로 복잡하고도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는 분석을 요란하게 해대지만 예상과 맞아떨어진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맞힐 확률이 50%가 안 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20%도 안 되는 것 같다. 참 묘한 일이다. 차라리 분석을 안 하면 확률이 50%정도는 될텐데….

 
 

 
분석이 예상되로 맞아 떨어지 않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도대체 예측 불가능한 짓거리를 하기 때문이다. 예측 불가능한 일을 아무리 현란한 분석도구를 동원한들 모양세만 그럴듯할 뿐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은 시장에서 마녀가 심술을 부리는 날이다. 우리 속담으로는 미친X 널뛰는 날이다. 어디로 튈지 어떻게 분석할 수가 있겠는가?

 
두번째는 이론적 분석 틀 안에 있는 프로그램 매물규모보다 초단타 매매의 일종인 베이시스 트레이딩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시스 트레이딩은 특히 약세장에서 더욱 활발하다. ‘노느니 염불이나 하는 매매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인해서 추세가 바뀌는 일은 없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난기류 지역을 통과할 때에 그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행기가 흔들리더라도 가만히 앉아있으면 된다.

 
 

 
선물옵션 만기일(또는 만기주간)에 방향예측을 전제로 한 단기매매 투기가(Speculater)들이 많이 있다. 확률이 20%도 안되는 한심한 도박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파생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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