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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 국내보다 싼값에 美 진출
아마존 16기가 645달러 판매…버라이즌과 제휴
2008-11-26 09:53: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한국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옴니아가 버라이즌과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옴니아가 미국 이동통신 2위 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제휴, 미국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
 
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옴니아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오픈마켓인 아마존닷컴에서 16기가 사양의 옴니아가 64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사용자는 아마존닷컴 같은 오픈마켓에서 옴니아를 구매하고 GSM(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USIM(범용 가입자 식별모듈)카드만 교체하면 실제 통화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경우 이통사를 거치지 않으면 핸드폰 사용이 어려운 것과 다르다.
 
문제는 가격이다. 25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옴니아폰은 약정할인을 포함해 284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84달러 옴니아폰은 환율이 1400원일 경우라도 39만7600원 정도로 국내 출시가격(기기값 106만8000원, 약정할인 때 최저 60만원대)과는 차이가 크다. 지금 환율이 최고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출시될 옴니아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 수 없으나 제조사는 공급가 전액을 받는다"고 밝혔다. 출고가가 800달러라면 삼성전자는 800달러를 다 받고 이통사에 판매할 뿐 이통사가 어떤 가격 정책을 취할지는 알 수 없다는 얘기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옴니아폰이 글로벌 전략폰이라고 하지만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처럼 100만원대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옴니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애플의 아이폰은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 AT&T에서 199달러에 내놨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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