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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경제용어)디커플링(Decoupling)
2013-01-04 13:40:05 2013-01-04 13:42:01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디커플링은 글자그대로 같이 가지 않고 서로 다르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한 나라 경제가 특정국가나 세계의 경기 등과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모건스탠리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경우는 하드 디커플링(Hard Decoupling),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는 소프트 디커플링(Soft Decoupling)으로 구분된다.
 
주가가 하락하면 환율은 상승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환율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와 달리 주가가 하락하는 데도 환율이 상승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무르는 현상, 수출이 증가하는 데도 소비는 감소하는 현상, 서구의 증시는 상승하는데 아시아 증시는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현상 등도 디커플링에 속한다.
 
반대로 한 나라 또는 일정 국가의 경제가 다른 국가나 보편적인 세계경제 흐름의 영향을 받는 것은 커플링(동조화ㆍcoupling)라 한다.
 
커플링과 디커플링은 미국의 경제 상태에 따른 전세계 경제의 상태를 묘사하는데 많이 쓰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디커플링 논의가 자주 이뤄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3년 이후 미국경제와 세계경제간 디커플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서 대미수출 의존도가 감소하는 반면 내수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경제로부터 점차 분리되는 디커플링이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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