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국은행의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조치로 채권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고채와 통안증권 등 무위험자산에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신용물과의 가격격차가 커진 상황에서 가격 매력이 커진 신용물 쪽으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보다 0.02%포인트가 상승해 연 3.97%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35%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회사채(3년 AA-) 금리는 0.15%포인트가 하락해 연 8.32%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어음(CP,91일)도 0.09%포인트가 하락해 연 6.99%를 기록해 두달만에 6%대에 진입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이날 0.01%포인트가 하락해 연 4.74%로 지난 2006년 12월19일 연 4.74% 이래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창진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국채의 가격매력이 약화되면서 조심스럽게 신용물들에도 관심이 나타나는 걸로 보이며, 먼저 단기물쪽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은행채와 공사채 등에서 시작해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적은 우량 기업의 회사채들이 관심 대상이이 될 것"이라며 "회사채내에서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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