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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사격 훈련 개시..개성공단 "불안불안"
개성공단기업協 "개성공단 정상가동 중"
2013-03-14 13:58:45 2013-03-14 14:01:05
[뉴스토마토 이준영기자] 핵실험 강행 이후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훈련 등으로 남북간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게도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를 대상으로 포병군부대들의 실탄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부터 북한이 국가급 군사 훈련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지만 실제로 훈련이 이뤄지자 다수의 개성공단 입주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매시간 전해지는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만을 바랐다.
 
C업체 관계자는 "남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가족들로부터 공단이 중단되는지 걱정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내성은 생겼지만 군사훈련 등이 있을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훈련 때문에 불안하다"며 "누구라도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 업체는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다가 5·24 조치로 공사가 중단된 적이 있다. 그는 "개성공단에 공사를 다시 지을 수 있게 됐지만 이 상황에서 공사 재개를 해야할 지 고민"이라며 "남북관계가 평화로워져 개성공단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포사격 훈련 소식이 전해지자 개성공단기업협회와 정부는 "현재 상황으로 인한 개성공단 운영에 지장은 없다"면서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의 정확한 상황을 지금 바로 알 순 없지만 정상가동 중"이라며 "공단이 북한 군사훈련으로 위축되지 않고 정상영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관계자 역시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개성공단 전경 (자료-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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