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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더 빠른 '제2서해안고속도로' 28일 개통
2013-03-15 15:07:05 2013-03-17 14:43:0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3.8㎞, 시간으로는 15분이나 짧은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상습 정체 구간인 기존 고속도로의 획기적인 교통 개선 효과와 지역 내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
 
15일 국토해양부와 제2서해안고속도로(주)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충청권을 바로 잇는 제2서해안 평택~시흥간 민자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가 오는 28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2008년 3월31일 첫 삽을 뜬지 5년 만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총 투자비 1조3263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청북면 과잔리와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 연장 42,6㎞ 구간으로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됐다. 조암, 송산 마도, 남안산 등 총 3개의 교차로와 서평택, 군자 등 2개의 분기점, 송산 휴게소 1곳이 설치됐다.
 
특히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민자고속도로로는 최초로 정부의 최소운영사업보장(MRG)이 없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정부 보장이 없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비슷한 3300원대의 통행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BTO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준공 시 국가귀속 후 한라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한 제2서해안고속도로(주)가 30년간 운영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와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송산 그린시티,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화성바이오밸리 등 지역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경제 활성화와 제부도, 대부도, 시화호 등 서해안 해양 관광산업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 노선에 지능형교통시스템을 적용해 교통사고 위험을 현저히 낮추고 모든 구간에 레이더 감지기가 설치돼 악천후에도 정확한 교통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중앙분리대에는 13개 비상 회차로를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고 LED 난간조명을 설치해 안개발생시 교량 노면을 보다 밝게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최길대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경기 서남부지역의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개발, 연간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서해안고속도로(주)는 개통을 앞두고 오는 17일에는 약 1만여명이 참여하는 자전거대행진(10, 30, 70㎞로 구분)을 개최하고, 24일에는 국내는 물론 2시간10분대 기록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 10여명과 지역주민 등 약 1만여명이 함께하는 국제마라톤대회(풀코스 42.195㎞외에 5, 10, 21㎞로 구분)를 개최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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