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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1만TEU급 컨테이너선 첫 입항
축구장 3개 크기, 컨테이너 길이 60km
2008-12-24 17:45: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부산항에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1만1700TEU급 MSC 프란체스카(FRANCESCA)호가 23일 밤 부산 북항 대한통운 감만부두에 입항해 24일 오전부터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벌였다.
 
이 컨테이너선은 선체 길이가 364m, 선폭 45.6m로 축구장 면적 3개 크기이며, 선박에 가득 실은 컨테이너를 일렬로 늘어 세울 경우 부산∼경주 간 거리인 60km에 달한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입항한 가장 큰 선박은 중국 차이나쉬핑 소속 신 로스앤젤레스(XIN-LOSANGELES)호로 9600TEU 급이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기항함에 따라 다른 선사들을 상대로 한 물량 유치 뿐 아니라 부산항의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형 선박이 입항해 짐을 싣고 내리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수심도 더 깊게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카(FRANCESCA)호의 파벤토 선장은 "부산항의 위치가 좋은데다 항만 관련 기관 끼리 협조체제가 잘 갖춰져 있어 입항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등 부산항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박이 잇따라 부산항에 기항함에 따라 충분한 수심확보를 위해 항로와 부두안벽에 대한 준설 작업을 서둘러 시행키로 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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