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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예능, 경쟁구도 '재편'.."영원한 영광은 없다!"
MBC 화려한 '부활'속 KBS·SBS 침체
2013-05-06 11:27:10 2013-05-06 11:30:09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지상파 방송3사의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일밤'의 몰락이라는 평가 속에 오랜기간 침체를 겪어오던 MBC 예능이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 있던 KBS와 SBS 예능은 침체의 길로 접어든 형국이다.
 
KBS의 경우 2007년 8월부터 방송돼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봄 개편과 함께 신설된 코너인 '맘마미아'가 미온적인 반응 속에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SBS도 강호동을 메인 MC로 내세운 새 코너 '맨발의 친구들'이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일요일이 좋다'의 평균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런닝맨'이 있지만 역시 예전만큼 힘을 얻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MBC)
 
그 사이 절치부심 '일밤'의 부활을 위해 노력해온 MBC는 '아빠! 어디가?'의 성공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지난 5일 MBC '아빠! 어디가'의 시청률은 12.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진짜 사나이'도 8.5%로, 8.1%의 SBS '일요일이 좋다'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KBS2 '해피선데이'는 9.7%를 나타냈다.
 
MBC가 '일밤'의 코너를 1부와 2부로 나눠 시청률을 집계하고 있어 전체 코너별 경쟁구도를 알기 위해선 별도의 집계 결과를 살펴야 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MBC의 완벽한 부활과 KBS와 SBS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밤'이 당분간 인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예능도 흐름을 타는 경향이 있으며, 주류 트렌드라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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