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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는 풍자프론데"..CJ E&M "'변희재 건' 논의중"
2013-05-06 11:21:05 2013-05-06 11:24:04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케이블 채널 tvN을 운영하는 CJ E&M 측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39)의 고소 방침과 관련,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J E&M(130960) 관계자는 6일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관련 소식을 접하고 어떻게 대응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아직 고소가 접수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변 대표가 지적한 문제의 코멘트가 대본인지 아니면 안영미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에 대해선 "지난 주말에 발생한 일이라 아직 내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NL코리아'가 기본적으로 풍자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서도) 비교적 시청자들로부터 너그러운 평가를 받아왔다"며 "고소고발건과 관련한 대응 메뉴얼이 따로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앞서 변 대표는 tvN 심야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법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 시즌4에서는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가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를 진행하며 온라인상에서 설전을 벌여온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35)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방송 도중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변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NL에서 저를 낸시랭과 똑같이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는데, 재벌 하청방송 따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미디어워치 대표로서 주간지 발행인이자, 인터넷미디어협회 회장"이라며 "CJ하청업체는 공개적으로 뭐하는지 모르는 이상한 놈이라 명예훼손을 저질렀다.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원 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라고 말해 법적 대응방침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주간미디어워치는 "변 대표가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와 최일구 앵커, 안영미에 대해 형사고소하고, CJ E&M에 대해서는 별도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변 대표는 tvN이 보도채널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형사고소와 별도로 뉴스 편성과 관련해 방통위에 제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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