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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올 노사관계 악화 예상”
경총, 172곳 조사
2009-01-07 11:00:00 2009-01-07 19:38:39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기업들 대부분은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올해 노사관계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7일 내놓은 ‘2009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72%는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명 이상 172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 임원 및 부서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12일까지 이뤄졌다.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응답이 55%, 훨씬 더 불안할 것이라는 응답이 17%였다.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20%, 노사관계가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올해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는 '노조전임자 및 복수노조 문제'(45%)와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4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 보건, 공공분야 등 산별교섭 확대 시도'(4%),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 증가'(2%), '임단협 시기 집중투쟁 증가'(1%)  순이었다.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추진과제로 기업들은 '원칙 준수'(31%), '불법정치 파업에 대한 엄정 대처'(31%), '사회적 대화기구 활성화'(11%), '노동부 등의 노사관계 조율기능 강화'(9%), '합리적 노동운동에 대한 지원 강화'(5%) 등을 꼽았다.

올 임단협의 주요 쟁점사항은 '임금인상'(27%), '구조조정 반대 또는 구조조정 시 노사합의'(18%), '복리후생'(15%), '정년연장'(12%) 등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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