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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서태지·이은성을 둘러싼 궁금증
2013-05-15 20:21:18 2013-05-15 20:32:23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서태지(41)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이제껏 신비주의와 '서프라이즈' 행보를 보였던 그의 모습에 팬들은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은성(왼쪽)과 서태지 (사진=서태지 공식 홈패이지)
 
◇혼전임신 가능성?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혼전임신'일 수 있다. 이은성이 임신을 해 갑자기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추측이다. 장동건·고소영이나 최근 백지영·정석원의 모습을 미루어 봤을 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겠지만 혼전임신이 이번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태지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이틀 전에 서태지로부터 결혼 발표 소식을 들었다. 우리도 비슷한 생각을 해서, 혼전임신에 대해 알아봤다. 확인 결과 혼전임신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신비주의, 탈피한 이유는?
 
이지아와 이혼 사건일 때도 그랬지만, 이전부터 서태지는 신비주의를 추구했다. 팬들과 가까운 스킨쉽 보다는 보다 거리를 두면서 자신의 인기를 확보했다. 음반 발매부터 이혼사건까지 거의 모든 상황이 신비주의 혹은 '서프라이즈'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서태지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팬들로서는 굉장히  뜻밖의 사건이다.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 관계자는 "나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추측하건데, 이번 만큼은 예비 신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다. 또 좋은 소식이니까, 신문 매체에서 기사화 되는 것 보다는 본인 스스로 상황에 대해 말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누구?
 
서태지의 피앙세로 떠오른 이은성은 A급 톱스타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배우다. 2009년부터 활동이 뜸해지면서 대중에서 멀어진 인물이다. 인지도에서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 두 사람의 결혼 발표는 상당히 놀라운 일일 수 밖에 없다.
 
이은성은 지난 2003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 1'로 연예계에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극중 이옥림(고아라 분)의 모범생 친구 서정민으로 분했다. 더불어 극중에서는 공교롭게도 서태지를 좋아하는 모범생 역할이었다.
 
또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히 입지를 굳혀온 이은성은 2009년 서태지 8집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면서 활약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09년부터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2009년부터 깊은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의 시기와 이은성의 활동이 뚜렷하게 줄어든 시기가 일치한다.
 
팬들의 가장 궁금한 점은 이은성이 지난 4년여간 어떻게 지냈냐는 것이다. 하지만 소속사도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은성씨를 직접 만난 것도 아니고, 뭐라 대답하기 힘들다. 솔직히 잘 모른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휴식 중'이라는 것 밖에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은성은 15일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예전부터 서태지 씨의 음악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그가 동료와 스태프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의외로 평범하고 지나치게 소탈한 그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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