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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매출에 신문·방송은 울고, 인터넷은 웃고
2009-01-08 07:33:54 2009-01-08 07:33:54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지상파 방송과 신문의 광고 매출은 감소했으나 인터넷 광고 매출은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8일 월간 광고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TV, 라디오, DMB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매출은 모두 2조18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7년의 2조3943억원보다 8.7% 감소한 규모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전체 광고비는 전년대비 9.2% 감소한 1조8986억원으로 전체 방송광고 중 86.9%를 차지했으며, 지역 민방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690억원을 기록해 7.7%를 점유했다.
 
특히 긴축경영에 들어간 KBS는 지난해 5311억원의 광고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무려 10.4%나 감소했으며 MBC는 8883억원으로 지난 2007년보다 8.4%, SBS는 4792억원으로 9.3% 줄어들었다.
 
이들 지상파 방송은 올해도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한 험난한 해를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과 잡지 등 인쇄매체 광고비 역시 2조2642억원으로 2007년과 비교하면 5%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문 광고비는 전년보다 6% 감소한 1조6730억원, 잡지 광고비는 1%가 감소한 47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비는 디스플레이 광고비가 5000억원, 검색광고비가 8225억원 등 1조3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9.6% 증가한 수치지만 최근 수년간 기록했던 두자릿수 대의 성장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패션과 음료 부문에서 전반적인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패션업계는 35%, 음료업계는 39%의 인터넷 광고비가 감소했다.
 
그러나 자동차와 주유소 등 운송 및 에너지 관련 인터넷 광고비는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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