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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자금 최악 수준
중앙회 "정부 특단대책 필요"
2009-01-15 14:42:00 2009-01-15 19:23:56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올해 중소기업들의 '설' 자금사정이 근래들어 최악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의 53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10개 중 7(69.0%) 업체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복수응답)으로 '매출감소'(68.4%)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이 '판매대금 회수지연'(57.8%), '원자재가격 상승'(48.5%), '금융권 대출곤란'(38.4%)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응답기업의 84%(복수응답)가 외상대금 지급을 지연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세금·공과금 연체'(33.0%), '직원임금 체불'(30.2%), '대출원금, 이자연체'(27.4%) 차례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최근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업체가 58.6%로 지난해 설(32.6%)비해 26.0%p 늘어났으며,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도 57.3%로 지난해(62.2%)보다 줄어들어 정부의 다양한 지원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박해철 정책총괄실장은 현재 실물경제 위기로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돼 있는 상황으로 정부가 직접 전면에 나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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