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보이스피싱과 '전면전'
입력 : 2009-01-19 06:42:48 수정 : 2009-01-19 06:42:48
설을 앞두고 우체국 택배를 가장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최소화하기 위해 '우정사업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보이스피싱이 초기에는 국세청이나 연금공단 등을 사칭한 세금이나 보험료 환급 수법에서 우체국 금융 및 택배(등기) 등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피해예방 종합대책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홍보활동 전개 ▲기관간ㆍ부서간 공조체제 구축 ▲사례 전파 및 직원 교육 ▲피해예방 유공자 포상 등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우체국 창구, 청사, 우체국 차량 및 우편물 운송 차량 등에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택백 송달증, 우편물 도착 통지서 등 고객이 쉽게 볼 수 있는 부분에도 안내문을 표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등 정보화 시스템을 통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우정본부, 체신청, 우체국 등의 홈페이지 팝업창 및 초기화면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현금인출기 메인화면에 보이스피싱 경고화면을 띄우기로 했다.

특히 이체거래를 할 때 "전화사기 주의, 고객님께서는 공공기관이나 낯선 사람의 전화를 받고 이 거래를 하고 계십니까"를 물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할 수 있는 단계가 추가된다.

또 새로운 유형의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우체국전화금융사기피해예방센터를 설치해 각 사업부서 간의 공조체제도 원활히 하기로 했다.

이밖에 피해예방에 공이 있거나 제도개선으로 효과를 본 직원에 대해선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우정본부는 이달중 경영기획실장을 반장으로 한 보이스피싱대응반을 구성해 종합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토록 할 방침이다.

최성렬 홍보팀장은 "현재 보이스피싱을 원천적으로 막을 기술적인 대책이나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각 개인이 미리 조심하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우본 차원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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