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이 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 수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은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발간한 'ICT환경, 글로벌 이슈 및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ICT와 인터넷이 제품 및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온라인 전송을 통해 경제 전반의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고, 통신기술 및 인터넷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다 지능화된 수송시스템으로 물류 시스템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웹캐스트 및 화상회의와 같은 데이터, 음성, 영상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이 여전히 낮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ICT 부문 자체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효율화하고 ICT 제품 및 생산 과정을 개선하는 한편 폐기물의 생성을 줄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R&D 및 혁신 촉진과 그린 ICT 확산 및 ICT 애플리케이션의 증가, 환경 관련 ICT 역량 및 교육 장려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그린 ICT 등에 대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에 우려했다.
보고서는 ▲주요국 및 민간 산업협회의 ICT와 환경에 관한 정책 동향 ▲ICT와 환경에 관한 국제지표개발 연구 동향 ▲ICT 제품의 환경 영향 절감 방안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센서 네트워크 연구 방향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김성태 NIA 원장은 "선진국들은 적극 IT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녹색성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IT 강국인 우리나라도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통해 IT를 활용한 녹색성장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