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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비스 "자나깨나 피싱 조심"
2009-01-29 07:15:48 2009-01-29 07:15:48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를 속여 금품을 가로채는 피싱 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서비스업체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은 최근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에서 피싱 사기를 막기 위해 금전 거래 관련 주의 메시지를 서비스에 추가했다.

이용자들이 메신저를 통해 지인과 채팅을 하면서 금전과 관련된 단어를 쓸 경우 네이트온에서 자동으로 "지인을 사칭하면서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전 요구 시 전화를 통해 반드시 대화 상대를 확인하십시오"라는 문장을 띄우도록 한 것.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메신저 창에서 '돈', '입금', '계좌' 등 단어를 사용하면 대화에 참여한 이들은 네이트온에서 제공하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피싱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또 경고 메시지 옆의 링크를 통해 ▲정기적으로 네이트온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 ▲영문과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6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 ▲PC방 등 장소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할 것 등 추가적인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메일 서비스 핫메일 역시 이메일을 통한 피싱 사기 예방을 위해 이메일 전송 시 주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용자들이 핫메일을 통해 이메일을 전달 또는 전송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속지마세요. 항상 피싱 사기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핫메일 피싱사기 주의하세요! 피싱 사기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등 경고 문구를 노출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용자들이 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피싱 예방을 위한 수칙을 담은 페이지를 보여준다. 이들 수칙은 ▲개인 정보를 요청하는 이메일은 경계할 것 ▲'친구에게 전달하세요' 등 수상한 문구를 담은 이메일은 주의할 것 ▲영문, 숫자, 특수문자를 조합한 안전한 비밀번호를 쓸 것 ▲누군가 자신의 계정에 접속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암호를 변경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 ▲피싱메일을 회사측에 신고할 것 등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 포털인 NHN의 네이버는 검색광고를 통해 피싱 사이트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광고를 차단하고 업체에 경고하는 등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싱 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업체의 차단 조치를 회피하고 있다"며 "업체측의 피싱 차단 시스템 강화와 함께 이용자 역시 보안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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