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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가격 12주 연속↑…대란 조짐
경기부양책·철강수요 기대감 탓
2009-02-10 12:00:00 2009-02-10 20:24:4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중국발 철강 대란이 올까?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외신들은 10일 이번주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주보다 톤당 165위안이 올라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7년 동안 철강재 가격이 이같이 장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일은 드물다고 전했다. 또 철강제품의 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중국은 전세계 철강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중국 철강값의 강세는 국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란거(蘭格) 강철정보센터는 초고속 선재 가격이 톤당 3977위안으로 지난주보다 톤당 165위안이 올랐다고 밝혔다.
 
냉연강판과 열연강판은 각각 톤당 4757위안과 3985위안으로 각각 102위안, 8위안씩 올랐다.
 
철강제품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주 우강(武鋼), 허강(河鋼) 등 대형 철강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인 SOC사업 확대로 이어져 철강 생산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로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주 상하이 철강재 온라인 거래시장에서 열연강판 장기 거래액이 연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가격이 80여일 가까이 오른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락한 것이라 향후 어떻게 움직일 지에 대해서는 시장 수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낙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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