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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불황기 광고 매체로 각광
2009-03-04 07:18:54 2009-03-04 07:18:54
경기불황 탓에 지상파 방송의 광고 매출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무료 뉴미디어 서비스인 지상파 DMB가 경기 불황기의 새로운 광고 매체로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지상파 TV 3사와 라디오 광고 매출은 1천91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32.3% 급감했다.

이에 비해 지상파 DMB 광고 매출은 모두 5억 7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하는 데 그쳤다.

광고규모 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지상파 DMB가 상대적으로 지상파 TV보다 선전하는 것은 광고비가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례로 15초짜리 지상파 DMB 광고는 1회당 2만-3만 원대로 지상파 TV 방송광고 단가에 비해 적게는 10분의 1에서 많게는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지상파 DMB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방송광고공사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경기불황 속에 광고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방송광고공사는 월정금액을 신탁하면 광고 횟수를 보장해주고, DMB에 최초로 광고하면 50% 보너스를 추가로 주고 있다.

또 지상파 DMB에만 광고를 하는 광고주와 지상파 DMB 전 채널에 광고하는 광고주에게도 각각 기본 광고물량에 50%의 광고를 더 할 수 있는 판매정책 등을 펴고 있다.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지상파 DMB가 매체 가치에 비해 광고주들에게 홍보나 인식이 덜 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경기 불황기에 직면한 중소 광고주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광고 수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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