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하나의 휴대전화 칩으로 여러 시중 은행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는 3세대 원 칩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유비터치' 가입자가 2월 말 현재 3만 5천 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유비터치는 휴대전화에 내장된 금융 USIM 칩(사용자인증 칩) 속에 국내 은행의 계좌정보를 등록, 최대 100개 계좌 중 원하는 계좌를 선택해 계좌조회부터 이체,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유비터치 마크가 부착된 16개 은행의 전국 3만 9천여 대의 현금 자동출납기(CD/ATM)에서 휴대전화를 현금카드처럼 쓸 수 있다. 글로벌 로밍 서비스가 가능한 해외 150여 개국에 출국했을 때 국내처럼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은행별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가입자가 각각 1만 6천 명, 부산은행 가입자가 3천 명에 이른다.
아직 유비터치를 지원하는 현금 자동출납기를 국민, 우리, 부산은행의 일부 지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도 한 달에 1만 5천 명 이상이 가입한 셈이다.
KTF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농협, 기업은행, 씨티은행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올해 말에는 국내 총 17개 은행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세대 휴대전화에 금융 USIM 칩만 탑재하면 되기 때문에 이용이 간편하고 금융 USIM 칩만 있으면 휴대전화를 교체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비터치 서비스는 비밀번호 확인 절차 후 거래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분실하더라도 기존 카드보다 안전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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