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대양금속은 "상업적인 효율성으로 태양전지 시장에서 오는 2014년까지 612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스테인리스 코팅을 사용한 태양전지는 유리를 이용한 태양전지보다 유연하고 가벼워 이동이 편리해 시장에 더 널리 사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빛의 속도로 바뀌는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스테인리스를 이용한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양금속에서 개발 중인 태양전지는 롤투롤 기술로서(Roll-to-roll) 두루마리와 같이 둥글게 돌돌 말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롤투롤 기술이 유리와 같이 무겁고 깨지기 쉬운 물질보다 원가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강 사장은 "태양전지로 인한 본격적인 시장 매출은 내년에 50메가와트 441억원으로 시작해 2014년 1기가와트 6120억원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자신했다.
대양금속은 36년 동안 쌓아온 스테인리스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전지 관련 제조공정 장비사인 미국 소재 빅코(Veeco)와 스테인리스 박판 위에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를 증착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200메가와트급 증착설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스테인리스를 기판으로 하는 태양전지 제조 방식은 대양금속이 국내 최초다.
이와 같은 제조 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전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유니솔라(Uni-Solar)와 글로벌솔라(Global Solar) 등 2~3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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