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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사망 안타까워..철저히 수사할 것"
2014-07-22 10:42:08 2014-07-22 10:46:39
[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경찰이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을 최종 확인한 가운데 검찰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 회장을 수사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22일 “유 회장의 사망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인간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그러나 “(유 회장은)초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본인의 입장을 방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면서 “지난 4월23일 새벽 금수원을 떠나 도피한 뒤에도 자수한 뒤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본인의 권리를 충분히 지킬 수 있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은 이어 “304분의 희생과 실종을 초래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들의 한을 위로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감안해서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정하게 규명할 것”이라면서 “피해배상에 필요한 책임재산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소명을 중대하게 인식하면서 유 회장의 사망여부와는 별도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형사책임을 모면하기 위하여 해외에 도피해있거나 국내에서 도망 중인 사람들은 조속히 자진 출석해 정당한 사법절차에 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은 유 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 다수의 관련자들이 저지른 기업비리”라고 규정하면서 “유병언 회장 조사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자들의 충분한 조사와 객관적 물증 등을 통해 청해진해운과 관계회사의 경영 비리 전반이 충분히 입증되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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