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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일제약, 불면증 치료제 '서카딘' 출시
2014-07-22 17:05:32 2014-07-22 17:10:0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건일제약은 22일 멜라토닌 성분의 불면증 치료 전문의약품 '서카딘(Circadin)'을 출시했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분비되지 않거나 적게 분비되면 불면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서카딘은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되는 최초의 서방형 멜라토닌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기존 약보다 부작용이 적다.
 
실제로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에서 서카딘 복용 후 수면의 질, 잠드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전체 수면시간, 수면효율과 낮 시간대 활동성이 개선됐고,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또 기존 수면제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1회 3~4주로 처방이 제한된 것과 비교해 서카딘은 비향정신성 의약품으로 1회 13주까지 처방할 수 있다.
 
국내 임상에 참여한 박두흠 건국대병원 교수는 "수면장애는 엄연한 질환임에도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카딘 출시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55세 이상의 환자가 적절한 처방을 받아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희 건일제약 대표는 "불면증은 고혈압, 뇌졸중, 만성피로 등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졌다"며 "서카딘 출시는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의 수면장애 극복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서카딘은 중추 신경계 중심의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인 이스라엘 뉴림(Neurim Phamaceuticals)이 개발해 현재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43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 판권은 건일제약이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서카딘' 제품 이미지. (사진=건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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