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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영어학원 10곳 중 3곳 유치원 유사명칭 사용"
2014-10-23 16:04:00 2014-10-23 16:04: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서울지역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 10곳 가운데 3곳이 '유치원'이나 '학교' 같은 유사 명칭을 사용해 학원을 홍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최근 서울시내 유아대상 영어학원 가운데 온라인상에 정보가 공개된 98곳을 조사한 결과 31곳이 '유치원', 학교' 같은 유사명칭을 홍보에 사용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교육걱정은 "학원의 학교·유치원 유사명칭 사용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유사명칭 사용실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또, 등록분야 외의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임에도, 53%(52곳)의 어학원이 한글, 예체능, 수·과학과 같이 외국어와 거리가 먼 교습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교육걱정은 "유아 대상 학원이 유치원이나 학교 등 유사명칭을 사용해 유사 유아교육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이용자와 학부모에게 심어주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철저한 단속,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4 서울지역 유아대상 영어학원 운영실태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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