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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릴레이 인터뷰)⑥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 달동네에서 '지식복지'의 메카로"
2014-10-31 10:27:21 2014-10-31 10:27:2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 14일 열린 서울 관악구 평생학습축제 현장,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울렸다. 소크라테스 복장을 하고 나타난 사람은 낯익은, 다름 아닌 유종필 관악구청장이었다.
 
민선6기 재선에 성공한 그는 자주 엄숙주의를 탈피하고 이같이 주민과의 소통과 혁신을 강조한다.
 
유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행사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받은 것이 3700건을 넘었다. 현장 관계 공무원이 살펴보고 그 의견을 제시한 주민과 대화하고 다 처리하고 있다. SNS를 통해서도 늘 소통하고 있다"고 그 만의 소통비결을 귀띔했다.
 
일찍이 '지식복지'를 강조해 온 유 구청장은 인문학 강좌와 도서관 사업에 열심이다. 모든 구민들이 지식과 문화의 혜택을 누리길 바라기 때문이다.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평생 학습, 인문학, 학생들 학교 안가는 175일 간 문·예·체 교육을 시켜주는 일체의 교육 사업 등이 그 성과로 민선 5기인 지난 4년 임기 동안 성공한 사업들이다. 
 
실제로, 지난 4년간 관악구 도서관 회원은 80% 가까이 증가했고 작년 한해 상호대차서비스를 통해 배달된 책은 25만권이 넘었다. 
 
특히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가 될 만큼 전체 통합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작은 도서관은 소통과 혁신의 산물이다.
 
유 구청장은 최근 판교 환풍구 사고 등 안전 불감증 사고가 일어나자 수해와 산사태가 위험요인이었던 관악구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관악구청장 직속으로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관악구청장 직속인 '안심관악특별위원회'는 민간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마스터플랜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서 전반적인 안전을 재검토하고 안전수단을 강구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그는 "사고가 나면 책임을 따지기 전에 관악구민이 다친다. 관악구 안에 있는 것은 다 구청책임이다라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하철 혜택을 보지 못했던 관악구의 경제 활성화도 그의 빼 놓을 수 없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가까운 장래에 경전철 3개 노선이 관악구를 경유하게 된다.
 
서울시청 앞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신림선은 내년 초에 착공되고 난곡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난곡선과 서부선 연장은 국토교통부의 승인 요청이 들어간 상태다. 
 
관악구는 현재 과거 달동네에서 인문학 도시로 이미지 탈바꿈이 한창이다. 유 구청장은 민관협치를 위해 이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 지형적 자산인 관악산과 서울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개발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모인 사회적 배경으로 잘 발달된 주민운동의 저력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 구청장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잘 활용해서 친환경적인 사람들이 늘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지식복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11일 평생학습축제에서 소크라테스로 분장하고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자료=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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