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시는 남성, 치주질환 위험 1.27배
서울성모병원, 성인남녀 2만여명 분석
입력 : 2014-12-17 20:01:27 수정 : 2014-12-17 20:01:27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은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박준범·고영경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20세 이상 남녀 2만229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량이 많은 남성은 당뇨 등 건강상태와 나이, 사회경제학적 요인, 하루 칫솔질 횟수와 관계없이 치주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1일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 적정 음주자(알코올 1-30g), 과음자(알코올 30g 초과) 그룹으로 구분해 음주량이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비음주자 그룹보다 과음자 그룹에게 치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271배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 점수를 0-7점(위험도 낮음), 8-14점(위험 수준), 15-19점(고위험 수준 또는 잠재적인 알코올 사용 장애), 20점 이상(고위험 수준 & 알코올 의존 상태 강력)으로 분류해 치주질환의 위험도를 조사했다.
 
20점 이상 남성은 0-7점 남성에 비해 치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569배 높았다. 반면 여성은 음주량과 치주질환에 큰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알코올은 면역 체계에 해로운 영향을 주며 특히 치아건강을 해친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가 뼈 대사이상에 영향을 줘 신체 전반적인 뼈 손실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 치주인대, 치조골 등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주위 조직이 바람 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고 해서 풍치라고도 한다.
 
박준범 교수는 “음주자들은 귀가 후에도 칫솔질을 하지 않고 그냥 자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라며 “과음은 치주 질환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면역력을 저하시켜 치료 효과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치주질환을 진단받았다면 금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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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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