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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인터뷰)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2014-12-30 15:38:06 2014-12-30 15:38:0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앵커: 최근 취업난 속에, 각 전문대학의 광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간혹 과장된 광고나 정보도 눈에 띄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런 것에 현혹되지 않도록 학생과 기업들에게는 전문대학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합당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지난 12월 1일, '토마토 CSR리서치센터'가 국공립을 제외한 전국 131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2014 전문대 지속지수'에서 울산과학대가 전체 총점 1000점 중 782.4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 허정석 울산과학대 총장과 함께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총장님, 안녕하세요? 울산과학대는 경영과, 교육, 취업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 10권 평균을 고르게 상위했고요. 특히 연구부문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허정석 총장: 우선 좋은 평가결과를 통해 저희 울산과학대학교를 다시 한 번 알리게 돼 감사드립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교육부 WCC(World Class College) 사업에서도 1위로 선정됐고 지난달 재지정 평가에서도 1위를 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각종 재정지원사업 및 평가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CSR 리서치 센터에서 정확한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증명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부문을 말씀드리면 매년 교내학술연구비 지급을 통한 연구장려(1억원 내외), 교수 연구년 제도를 통한 연구역량 향상 및 연구논문 제출을 통해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체나 가족회사와의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지도, 공동연구 등을 실시해 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는 기술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연구과정에서 특허출원, 연구논문 학술지 게재 등의 연구성과로 나타나는 선순환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기숙사, 장서보유현황 등을 평가하는 생활부문에서는 다소 미흡한 평가를 받았는데, 향후 개선 방향은 어디에 두십니까?
 
허정석 총장: 현재 도서관 장서수는 17만권(비도서 4000종 포함)이고, 학생 1인당 도서수는 33권입니다. 하지만, 올해 자료구입비 1억5000만원을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로 계산하면 3만원 정도여서 자료구입비를 더욱 증액할 예정입니다. 장서구입은 최근 학생들의 자료 이용 패턴을 반영해 종이책 보다 전자자료(전자책, 전자잡지, WEB-DB 등)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우리대학은 개교 이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울산의 수많은 산업단지의 발전과 어울려 전문기술인력을 양성,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그 결실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의 대부분 학생들은 울산지역 및 근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졸업 후에도 지역의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교육부로부터 WCC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세계수준의 전문대학으로 발돋움 하면서 울산지역 입학생뿐만 아니라 타 도시, 심지어 외국의 학생들에게도 입학문의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은 그간 필요시 되지 않았던 학생 기숙사를 이번 기회에 신축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현재 설계 중에 있습니다. 이번 신축 학생기숙사는 동부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016년까지 완공 후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완공 후에는 대략 50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게 되며, 부모님 곁을 떠나 타 지역에서 생활하는 만큼 최대한 학생 생활중심으로 설계해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현재 전 교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2017년 이후에는 서부캠퍼스에도 약 300여명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해 타 지역 또는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앵커: 현재, 201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이 진행 중이고, 6년 만에 수시모집을 2회로 늘렸습니다. 간단한 학교 소개와 함께 어떤 인재를 모집하는지 궁금합니다.
 
허정석 총장: 울산과학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41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산업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울산의 대표 전문대학입니다. 우리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최다인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선정되고, 2011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즉 WCC 평가 사업에서 1위로 선정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교육부 주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이 되고, 매년 7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할 만큼 전도유망한 대학입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설립자이신 故 정주영 회장님의 창학이념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열정과 창의적 생각, 성실한 자세를 겸비한 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앵커: 울산과학대학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산업단지들이 모여 있는 울산지역 특성을 살려, 다양한 취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산학협력과 인재관리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습니까?
 
허정석 총장: 우리대학은 전 학부(과)에서 900여개 가족회사와 긴밀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고 교육과정 협약뿐만 아니라 인재 채용 및 추수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울산지역 및 인근지역 주요 80여개 중견 및 대기업을 통해 연중 취업추천의뢰가 접수되고 있으며, 우수인재를 추천하여 매년 200여명이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또,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재학생에게 입학부터 졸업까지 입사지원서를 포함한 개인경력관리와 전문상담사 및 지도교수 상담을 통해 취업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취업포트폴리오를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통합경력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점부여, 마일리지장학 등 자발적 참여 장려정책도 함께 실시하고 있고, 학생이력 및 취업상담, 취업결과 내역이 전산화되어 학생 역량관리의 시스템화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취업지원팀에서 2명의 취업전문 상담사를 두어 개별 진로상담, 취업알선자 이력서와 면접지도, 학과요청 및 주요기업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실시해 참여한 학생들을 인재풀로 구성, 향후 취업추천 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업체 인사초청 특강, 동문재직자를 활용한 멘토링, 기업체인사부서장 워크숍, 간담회, 캠퍼스 리크루팅 등을 통해 취업을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학령인구가 감소되고 대학구조개혁 분위기 속에서 울산과학대학교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대비하고 있는지요. 특히, 내년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허정석 총장 : 학생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졸업 후 미래비전을 반영할 수 있는 취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기업에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역량과 산학협력 역량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인구 감소와 이를 대비한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대학이 넘어야 할 고비이며 울산과학대학교도 이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울산과학대학은 교육역량, 학사제도, 산학협력 뿐만 아니라 교육인프라에서도 매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대학은 '선진직업교육센터 기반 지역 성장산업 밀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표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중 핵심이 되는 부분이 '센터기반 제작중심 교육'입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산업체 현장을 캠퍼스에 재현해 놓은 센터가 있습니다. 현장만큼 우수한 장비로 단계적인 실습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놓은 교육시설입니다. 용접기술교육센터, 기계가공·금형기술교육센터, 자동화·로봇기술교육센터, 종합환경분석센터, 그리고 전문대학으로서는 드물게 반도체·신재생에너지공정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센터는 학부(과)별 융합교육이 가능하며 산업체 명장을 초빙해 명장교육을 통한 학생의 실무능력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 센터는 조선,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울산의 주력 성장산업에 직접적인 연계를 가지고 있고, 교육과정 역시 실재 산업체의 주문식 교육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졸업생들에 대한 산업체의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 우수한 취업률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학의 교육역량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결국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취업난 속, 많은 학생들과 기업에 희망이 되는 인재들 많이 발굴해주시고 키워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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