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여기자 성추행 혐의' 이진한 대구서부지청장 소환 조사
고소장 접수 1년만에
2015-02-06 12:04:50 2015-02-06 12:04:5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이진한(52·사법연수원 21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소 후 약 1년만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지난달 31일 이 지청장을 불러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확인을 회피한 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3년 12월, 서울 반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연말 송년 모임에서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진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News1
 
그러나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해 1월 이 지청장에 대해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내리는데 그쳐 솜방망이 처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모 일간지 여기자 A씨는 이후 지난해 2월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이 지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송년 모임에서 이 지청장이 어깨에 손을 올리고 등을 손으로 수차례 쓸어내리거나, 허리를 감싸 안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청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OOO을 참 좋아해" 등의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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